2022. 04. 22
#1 짐바란 어시장 (Jimbaran Local Fish Market)에서 랍스터 먹기
오늘은 드디어 아버지와 함께 랍스터를 먹으러 짐바란 어시장에 갔다.
아버지와 나는 한국에서도 어시장을 자주 가는 편이었고 전통시장(Local Market)에 가보는 것을 즐기는 편이기에,
한국에서부터 짐바란 어시장에서 랍스터를 먹기로 이야기했었다.
Jimbaran Local Fish Market까지 Grab을 타고 이동했다.
들어갈 때는 어시장 입구에서 입장료를 따로 받았다.
(Grab 기사가 입장료를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역시나 무더운 발리..
Grab에서 내리자마자 땀이 줄줄 흘렀고 그나마 어시장이 시원해 보여 바로 들어갔다.
어시장은 우리나라 수산시장과 비슷했는데,
우리나라 시골 시장처럼 위생이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았다.
중간중간 거미줄도 많이 보였고 사람들이 좁은 통로로 이동하다 보니 몸끼리 부딪히는 경우도 잦았다.
우리는 짐바란 어시장에서 랍스터 2마리와 오징어 1kg, 새우 2kg을 구매해서 들고 나왔다.
어시장 입구 도로에는 시장에서 산 해산물들을 요리해주는 식당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는 돌아보다가 해변이 잘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우리가 산 해산물을 구워달라고 했다.
해산물은 종류 상관없이 주로 kg당 가격이 정해져 있었고 구이, 탕 등 원하는 방식으로 요리해주었다.
우리는 구이를 좋아했기에 전부 구이로 요청했다.
15분쯤 뒤에 요리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주문한 것 같았다..
아버지와 정말 배부르게 마음껏 먹었다.
#2 발리 유나이티드(Bali United FC) 경기장 방문
짐바란 어시장에서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아버지께서는 너무 피곤하시다고 쉬고 계셨다.
나는 축구를 좋아해서 항상 해외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축구팀 경기장에 방문하곤 했는데,
발리에는 인도네시아 프로 축구리그 2년 연속 우승팀인 발리 유나이티드 FC가 있었다.
경기장을 Grab으로 찍어보니 숙소에서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너무 멀긴 했지만 축구 열기가 뜨거운 인도네시아 챔피언의 경기장을 가보고 싶어 경기장으로 향했다.
경기장에 가보니 시설이 오래되었다는 부분은 바로 알 수 있었다.
시설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팀 메가스토어는 국내 K리그 팀과 비교했을 때 2~3배는 커 보였다.
중심지에서 먼 편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팀 굳즈를 사고 있었다.
굳즈 종류도 많아 축구팬으로서 한편으로 부러웠다.
K리그는 언제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실력은 더 좋지만 열기만큼은 아쉽다..
유니폼을 하나 구매하고 경기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Bali United FC CAFE가 나왔다.
들어가 보니 팬들을 위한 공간을 잘 꾸며놓았고, 팬들도 앉아 스낵을 먹고 있었다.
나도 맥주 한잔을 하고 싶어 기네스를 주문하려 했더니,
직원이 이 공간은 파트너 기업을 위한 공간이라고 했다.
파트너 기업의 직원이나 가족이 아니면 이용할 수 없는 공간이었다.
즉, 스낵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이 전부 파트너 기업의 직원들이었다.
평일 오후에 스폰서로 경기장 Cafe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좋아 보였다.
아직 리그가 시작되지 않았기에 아쉽게 경기를 볼 수는 없었지만,
여러모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경기장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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